오도 가도 못하고

도대체 누구 말이 맞는 걸까,
분명히 같은 상황에 같은 사람이 있었던 일인데
왜 양쪽의 말이 다른지
서로 자기 주장만 내세우기 급급하고
내 말이 옳다 웃기고 있네 이런식의 발언들

차라리 내가 판사가 되서 이런저런 증거와 증인을 데려오라!
삼자대면을 해서 옳은 판결을 내린결과 정답은 이렇다! 탕탕탕!
이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

걔도 있고 나도 있는데 나 홀로 중간에 끼어서
양쪽의 의견을 들으며 고민해야 하는거지

이젠 정말 누구 말이 옳은지 알 수 없게 되버렸다.

한 쪽의 동정심에 이끌려 니 말이 옳아 옳아 저 쪽이 나빳구나,
라고 생각했을 땐 편했는데
어느 순간 반대편에서 나에게 의견을 구하기 시작했다
그런데 이 쪽은 의견을 역정을 높이며 말을 한다.

헐, 왜 나한테 그래
내가 뭘 어쨋다고, 난 중간에 껴있는 죄밖에 없어

중간에 낀게 죄이군

흠..
'나는 중간에 껴있는 제3자다'
라고 생각한게 아닌가, 나도 이 일에 포함된 1인인건가?



이래저래 투덜대도 받아 줄 사람도 없고
이 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것도 아니니
얌전히 있어야짐

나보단 그 사람들이 더 안타깝고 불쌍한 일

이것은 시간도 나도 누구도 해결 할 수 없는
그때그때 가만가만 조용히 덮어둘 수 밖에 방법이 없는 문제





아. 방법이 하나 있네 꺄호호
그런데 나만 살아남는 방법이자네...
그때되면 걔가 힘들어지겠다
지금을 바탕으로 잘 도와줘야지....
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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